유럽 현지시간 10일밤부터 쓰리심 데이터 이용이 막혔다. 어제 11일 늦은 밤부터 일부 정상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쓰리심을 이용중인 유럽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껶고 있다. 유럽여행 커뮤니티 유랑 및 일부 유심판매업체 고객게시판에는 유럽여행을 망쳤다거나 국제미아신세가 될 뻔 했다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유럽유심 전문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로부터 모처럼 떠나는 유럽여행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유럽유심 선택요령을 들어봤다.
첫째, 자동개통유심을 고르자. 유럽에 도착해서 문자로 개통요청해야 하거나 웹에 들어가서 개통요청해야 하는 유럽유심은 절대 피하자. 일부업체에서 보다폰 혹은 EE유심 개통을 여행자 스스로에게 부담지우고 있으나 이것때문에 개통을 못해서 이용 못했다는 여행자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반드시 유럽에 도착해서 이용자 스스로의 개통없이 유심만 교체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유심인지 꼭 확인하자. 특히 보다폰의 경우 모바일어브로드 보다폰유심처럼 현지에 도착해서 유심만 바꾸어 이용할 수 있는 유심을 선택해야 한다. 일부업체 고객게시판이나 상품후기에는 개통이 안되어 국제미아될 뻔한 클레임 내용이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이니 주의하자.
둘째, 반드시 현지 전화통화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금번 쓰리심 불통사태에도 전화는 이용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처럼 전면적인 불통사태는 아니더라도 데이터불통은 지역에 따라 종종 발생한다. 이때 카카오톡 등 데이터 기반의 어플만 믿고 현지에서 잠시 헤어졌다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실례로 여행지에서 카톡만 믿고 일행과 잠시 헤어졌다가 데이터가 불통인 바람에 하루 내내 서로를 찾느라 여행을 망친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EE유심은 데이터만 가능한 2기가, 6기가 유심이 있는데 이것들은 자칫 이처럼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EE유심이나 쓰리심 구매시 반드시 현지전화통화도 가능한 유심인지 확인하자. 현지 전화통화가 가능하다면 데이터가 안되더라도 서로간의 EE유심이나 쓰리심 간에는 전화통화가 가능하니 서로 길이 엇갈릴 일은 없다.
셋째, 인천공항에서 밤늦게까지 수령할 수 있는지 확인하자. 에미레이트 항공 등 중동항공사들의 경우 심야에 출발하는 비행편이 대부분이다. 대부분 유럽유심 판매업체들이 저녁 9시 이전에 전달업무를 마감하므로 교통지연 문제 등으로 수령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밤늦게까지 수령할 수 있는지 확인하자.
넷째, 일부업체들은 쇼핑몰 홈페이지 고객게시판이 아닌 카톡상담으로 현지 불편을 상담해준다. 이경우 한국시간 기준으로 밤새도록 카톡상담을 받아주는지 확인하자. 카톡상담이라면 즉시 불편을 상담할 수 있다고 혼동하기 쉬운데 한국시간 기준으로 자정부터 아침까지는 카톡상담을 중단한다면 별다른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이용불편은 보통 유럽 도착해서 발생하게 되는데 대부분 여행자들이 유럽 현지에 밤에 도착하므로 이는 한국시간으로 자정이 넘게 되므로 카톡상담을 애시당초 불가능하다.
다섯째, 마지막으로 가격이다. 폭리를 피하자. 전화통화 가능한 LTE 10기가 EE유심은 영국 현지에서 15파운드이다. 물론 히드로공항에서는 이보다 비싼 25파운드지만 공식가격은 15파운드 즉 22,000원이다. 국내에서도 떠나기 전에 언제든지 모바일어브로드 처럼 공식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물론 구매즉시 인천공항에서 365일 24시간 수령가능하다. 인천공항 일부업체들은 전화도 이용할 수 없는 6기가 EE유심을 3만원 넘게 판매하고 있어서 폭리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