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이 주최한 금융권 사이버 침해위협 분석대회 FIESTA 2024가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FISCON) 2024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금융업계에서 중요시되는 생성형 AI와 공급망, 클라우드 보안 위협을 문제로 삼아 참가자들의 실무 역량을 검증하고 강화하는 자리가 되었다.
참가 인원 10% 증가…184팀 경합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올해 FIESTA 대회에는 전년 대비 참가자가 10% 증가한 총 410명의 인원이 지원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참가팀은 금융회사 부문 46팀, 대학(원) 부문 138팀으로 구성되었으며, 디지털포렌식 분야와 금융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을 다루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이번 대회는 실제 금융 보안 현장에서 요구되는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카카오뱅크&한화생명 연합팀 등 금융회사 부문 3팀 수상
금융회사 부문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어 카카오뱅크와 한화생명 연합팀이 우수상을 차지해 300만 원의 상금을, 카카오가 장려상으로 2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금융사들이 참여해 실제 위협에 대한 분석과 대응 능력을 입증한 이번 대회는 특히 금융권 보안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자리였다.
대학(원) 부문, 카이스트·고려대 등 우수 인재 수상
대학(원) 부문에서는 카이스트가 최우수상을 차지해 400만 원의 상금을 수여받았고, 고려대학교가 우수상을 받아 200만 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건국대, 고려대, 중앙대 연합팀은 장려상으로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금융보안원은 수상자들에게 금융보안원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해 향후 금융 정보보안 인재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명예의 전당 신설, 금융보안 인재 발굴 확대 기대
이번 대회에서는 ‘FIESTA 명예의 전당’ 제도가 새롭게 도입되어 주목받았다. 세 번 이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자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되며, 금융보안원 홈페이지에 이름이 게시된다. 또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참가자들은 향후 대회에 참여할 수 있으나 수상 자격에서 제외되며,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 제도는 2026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김철웅 금융보안원장, “금융 보안 인재 양성 위해 지속 노력할 것”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은 “FIESTA는 2018년부터 매년 열려 금융권의 침해위협 분석과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해 온 대회”라며, “앞으로도 가상자산과 토큰 증권 등 새로운 IT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반영해 금융 보안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