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무송과 노사연이 깊은 갈등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노사연, 이무송의 굴업도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두 사람은 민박집에 마주 앉아 어색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무송은 “떠나고 싶었느냐”는 물음에 “당신과의 관계 때문에 온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결혼이라는 틀에 내가 너무 갇혀 있는 거 아닌가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나는 참는다고 참았다”고 말했고, 노사연 또한 “나도 참는다고 참았다”고 맞섰다.
그러자 이무송은 “당신은 결혼을 왜 했느냐”고 물었다. 노사연은 “나는 행복 하려고 했다”고 답했지만 이무송은 “나는 그게 문제인 것 같다. 나도 뒤늦게 알았지만 행복이라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결혼은 지옥이 되는 거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28년 결혼 생활 동안 쌓아 뒀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노사연은 항상 같은 문제로 싸우는 것에 대해 “당신도 대단하고 나도 대단하다”고 말했고, 이무송은 “나는 지난 10년간”이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노사연은 “그럼 18년은 뭐냐. 당신이 10년이 불행했다면 나는 18년이 불행했다. 그럼 28년 내내 우리는 불행했던 거다”고 씁쓸함을 표했다.
이무송은 “나는 원래 누군가에게 고민 듣고 조언을 건네는 게 위안이 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노사연은 “나만 상담해 주면 좋다. 근데 다른 사람까지 상담해 주는 게 너무 싫다. 내가 싫다고 한 걸 당신이 먼저 시작한거다”고 강조해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다음주 예고편으로 두 사람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졸혼을 제안했던 이무송은 노사연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그동안 고생했다"라며 고마움을 표해 다음주 방송에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