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지난 1994년부터 25년간 지자체, 관공서 등 전국 팔도의 여러 기관과 손잡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들을 위한 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돌봄 사업은 홀몸노인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 민관협력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광진구청과의 협약을 통해 1,104명으로 시작한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회사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수혜 대상이 최근 3만 3천 명까지 증가했다. 소외 받는 이웃에 도움이 되고자 20년 만에 30배 가까이 수혜 대상을 지속 확대한 것이다. 올 한해 예산은 30억 원에 달한다.
한국야쿠르트의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전국 1만 1천명의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가 있기에 가능하다. 매일 야쿠르트를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것.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주민센터와 119 긴급신고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많은 ‘프레시 매니저’가 홀몸노인에게 전달한 제품이 계속 방치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해 고독사를 발견했다.
서초구의 임은순 매니저는 지난 2016년 홀몸노인에게 전달한 제품이 계속 방치되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119에 신고. 고독사임을 최초 확인했다.
한남동 일대에서 활동하는 전세옥 매니저는 홀로 사는 할머니가 다리가 부러진 채 집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구급대를 불러 구조했다.
‘프레시 매니저’처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쉽지 않아 이를 활용하기 위한 지자체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한정된 사회복지사나 자원봉사자의 인력으로는 홀몸노인을 돌보는데 한계가 따를 뿐 아니라 지역 내 홀몸노인의 일거수일투족을 ‘프레시 매니저’보다 잘 아는 사람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국민연금공단과 같은 공공기관 뿐 만 아니라 인천 계양동 등 소규모 업무 협약이 줄지어 이뤄졌다. 현재 총 600 여개의 지역 단체와 협약을 진행 중이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프레시 매니저는 매일 홀몸 어르신들을 방문하고 살펴줌으로써 고독사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홀몸노인 지원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지자체가 활용하기에 가장 좋은 조직의 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에는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30억 원의 출연금으로 사회복지재단을 설립.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