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웨어러블 컴퓨팅 디바이스 출하량 규모가 620만대에 이르며 2012년도의 150만대 대비해 무려 317.1%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전세계 웨어러블 컴퓨팅 디바이스 시장이 지난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높아지고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볼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DC 휴대폰 연구그룹의 라몬 라마스(Ramon T. Llamas) 리서치 매니저는 "2013년은 웨어러블 시장이 커다란 진전을 보인 한해 였다"며 "IDC는 올해 웨어러블 제품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210% 증가한 1,9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장기적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78.4%씩 증가해 오는 2018년 출하량 규모가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IDC는 웨어러블 컴퓨팅 디바이스를 스마트 액세서리, 콤플렉스 액세서리, 스마트 웨어러블의 3개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조사, 분석하고 있다.
 
다음은 각 카테고리별 주요 분석 내용이다.
◇콤플렉스 액세서리, 2018년까지 전체 웨어러블 시장 견인
이해하기 쉬운 제품의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과 낮은 가격으로 인해 콤플렉스 액세서리 분야는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더욱이 많은 벤더들이 올해 이 시장에 새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콤플렉스 액세서리 부문 출하량은 올해 1,510만대가 예상되고 2018년에는 5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액세서리, 2018년 콤플렉스 액세서리 부문 앞지를 전망
스마트 액세서리 부문은 제품의 가치제안이 아직 소비자들에게 명확하게 전달되고 있지 않아 시장에 안착하는데에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써드파티(Third Party)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잠재성이 매우 크지만, 폼팩터 및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대한 지속적인 의존성으로 인해 시장에서 어필하는데에 제한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액세서리 제품 출하량은 2014년 380만대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는 2018년 5,250만대에 이르며 콤플렉스 액세러리 부문 출하량을 앞지를 전망이다.
 
◇스마트 웨어러블 부문 시장은 안착에 좀더 시간 필요
스마트 웨어러블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들은 콤플렉스 액세서리나 스마트 액세서리 제품군에 비해 전력 소모, 비용, 역량 및 복잡성 등이 더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좀더 가다듬고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 출하량은 2014년 30만대 규모로 예상되고 2018년 920만대로 예측하고 있다.
 
데일리시큐 오병민 기자 bmoh@dailysec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