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07:55 (수)
인천공항 미국유심, 미국 아마존과의 가격경쟁으로 한달 무제한 4만원으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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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미국유심, 미국 아마존과의 가격경쟁으로 한달 무제한 4만원으로 급락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9.03.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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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이 국내 미국유심 가격을 대폭 낮추고 있다. 미국유심 전문 모바일어브로드는 오늘부터 미국 아마존 판매가격 보다 낮은 가격으로 자사 미국유심 가격을 파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의 가격리더쉽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이에따라 5일간 미국내 LTE데이터와 전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5일제 티모빌유심은 단돈 1만원, 7일제는 14,500원, 10일제는 18,500원, 15일제는 24,500원, 30일제는 43,500원에 모바일어브로드의 자사 쇼핑몰사이트에서 오늘부터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일체의 우편배송비나 공항전달비 등이 추가되지 않는 최종가격이라 더욱 파격적이다.

최근 미국 아마존에서는 한국고객들을 대상으로 미국유심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30일요금제 미국 티모빌유심은 약 3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으로의 배송비를 포함하면 모바일어브로드 가격보다는 비싸지만, 국내 타 인터넷쇼핑몰의 미국유심 가격 대비 매우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점차 구매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추정이다.

모바일어브로드의 금번 가격인하는 아마존의 한국고객 대상 공격적인 영업강화에 대한 국내업계의 위기의식이 전격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사실 현재 국내판매 미국유심은 미국현지 인터넷판매가 대비 매우 고가이다. 물론 미국티모빌 등 미국내 이통사 직영점에서는 매우 비싸게 판매하고 있지만, 선불유심의 경우 아마존, 이베이 등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에 미국내에서 이통사 직접구매는 별로 없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쇼핑몰 등 인터넷에서는 10일 이용할 수 있는 미국유심은 약 3만5천원에, 30일 이용 미국유심은 약 7만5천원에 구매할 수 있고, 인천공항에서 현장 구매하는 경우 이보다 더 비싼 가격을 감수해야 한다. 그야말로 미국 아마존 덕분에 국내 미국여행자들은 미국여행 통신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는 미국 티모빌유심은 미국내에서 정해진 기간동안 LTE 데이터와 전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보너스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5기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불유심 네트웍과 후불유심 네트웍을 차별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AT&T 와 달리 티모빌은 선후불 네트웍을 비차별적으로 운용하므로, 티모빌 선불유심 이용자들은 후불요금제 고객과 동일한 서비스 품질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바일어브로드 미국유심은 인천공항에서 자사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5분 이내에 구매부터 수령까지 가능하다며 하반기부터는 기존 미국 LA지사와 더불어 보스턴지사를 통해 현지 유학생등 장기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