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트리밍 셋톱박스업체 로쿠(Roku)가 아마존 채널과 유사한 비디오 구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가입자는 여러 개의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쉽게 가입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로쿠는 채널 스토어에서 HBO 나우 및 CBS 올 액세스 등 고객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로쿠 기기에 전용 앱을 다운로드하고 TV 세트나 서비스 제공자의 웹 사이트에 로그인해야 한다. 로쿠는 이제 모든 유료 구독 서비스를 한 채널에 묶어 소비자들이 복잡하게 여러 앱을 이용할 필요 없이 손쉽게 프리미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이 회사는 지불 프로세스 또한 간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설명했듯 이런 서비스 계획은 파이어 TV(Fire TV) 장치 하나만으로 235개가 넘는 비디오 구독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아마존 채널 서비스와 비슷하다. 아마존은 현재 이 분야에서 흔들림없는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HBO 구독의 50% 이상이 아마존 채널을 통해 판매되기 때문이다. 그 외 판매자로는 구글과 애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