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뉴스피드 책임자인 아담 모세리의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익스플로어 피드는 뉴스 피드에 게재된 친구 및 가족의 게시물을 더 보길 원하는 사용자들의 끊임 없는 항의에 대한 페이스북의 응답"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이, 페이스북은 친한 지인들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피드를 만들고, 그 외 페이지 게시물을 위한 피드를 별도로 만들기로 결정한 바 있다.
모세리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친구 및 가족과 더 많은 관계를 갖게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뉴스 피드를 두 개로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모세리는 "익스플로어 피드 시험 국가의 사람들이 더 중요한 소식에 접근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2017년 10월부터 볼리비아, 캄보디아, 과테말라,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스리랑카에서 익스플로어 피드 시험을 진행했다. 이들 국가에서 페이스북은 친구 및 가족의 소식은 주요 뉴스 피드로 옮기고 그 외 페이지 게시물은익스플로어 피드로 이전시켰다. 만일 게시물 게시자가 페이스북 페이지 게시물을 주요 뉴스 피드로 옮기길 원할 경우엔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익스플로어 피드가 도입된 이후 '좋아요'와 댓글달기, 공유하기와 같은 의사소통이 줄어들었다.
시험이 진행된 국가의 여러 미디어 종사자들은 익스플로어 피드 시험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했다. 그 중, 과테말라의 프렌사 리브레 그룹(Prensa Libre Group) 디지털 개발 관리자인 레오나르도 로드리게스(Leonardo Rodriguez)는 "익스플로어 피드는 페이스북 남용의 한 형태"라고 비판했다. 슬로바키아 언론인 필립 스트루가릭(Filip Struharik)은 페이스북을 향해 "시험이 진행된 국가의 작은 미디어 회사들은 주로 익스플로어 피드의 영향을 받고 있으니 시험 국가 내부에 일어나고 있는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간청했다.
한편, 익스플로어 피드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업계들이 각국 규제당국으로부터 플랫폼 안에서 확산하는 가짜 뉴스로부터 자유롭게 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을 때,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유독성 온라인 콘텐츠' 흐름을 막기 위해 뉴스 피드를 개정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친구와 가족들이 만든 콘텐츠에 더 큰 비중을 두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