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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속도 저하', 집단 소송으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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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속도 저하', 집단 소송으로 이어지나
  • 유성희 기자
  • 승인 2017.12.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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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구형 아이폰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시킨 애플에 대한 비난 여론이 급증하는 가운데 아이폰 사용자들의 집단행동이 전 세계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이스라엘에서도 집단소송이 제기됐으며 국내 소비자들도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IT매체 BGR은 “미국 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Y-모바일 LTE 네트워크에서 유튜브를 재생한 결과 삼성 갤럭시노트8이 애플 아이폰8보다 두 배 빨랐다”고 보도했다. 아이폰이 배터리 열화를 걱정하여 속도를 늦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일반적인 리튬 이온 베터리의 예상 수명은 2년에서 3년 가량이다. 그런데 배터리를 완전히 사용하지 못하게 하여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애플은 기로에 섰다. 아이폰X는 예상보다 판매가 지지부진하며, 아이폰8 스웰링 현상에 이어 구형 단말기에 의도적인 속도저하를 시도했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의 운영체제 경쟁자인 구글이 빅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을 통해  '아이폰의 느린 속도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을 제시하는 듯 또다른 궁금증을 자아낸다.

집단소송을 한 소비자들은 "애플이 최신 아이폰 모델로 교체를 유도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낮췄다"며 "아이폰 사용상 불편 등 경제적 손실을 포함한 피해를 본 만큼 이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폰5, 6, 7 및 7플러스 사용자인 이들은 애플의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성능 저하를 초래했다며 증거를 제출했다. 

소송이 미국뿐 아니라 이스라엘에서도 제기되며 글로벌화할 조짐을 보이자 애플이 '배터리 게이트'에 빠져들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실제 이스라엘의 아이폰 사용자 2명은 텔아비브 법원에 애플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들은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이폰 사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소비자에 대한 기본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는 "애플에 실망했다. 다시는 아이폰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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