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07:40 (수)
명가 부활의 재건 22년 역사의 ‘인천 연수구청 씨름단’ 숨은 조력자 길준영 코치
상태바
명가 부활의 재건 22년 역사의 ‘인천 연수구청 씨름단’ 숨은 조력자 길준영 코치
  • 박수빈 기자
  • 승인 2017.11.01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jpg

인천광역시 연수구청 씨름단이 나날이 승전보를 올리고 있다. 지난 추석장사씨름대회의 열기가 식어버리기 전 10월21일~24일까지 충청북도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성현우(24) 선수가(80kg이하, 소장급)에서 인천광역시에 소중한 금메달을 안긴데 이어 허선구(24) 서남근(22)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연수구청 씨름단은 지난1월1일 ‘덕장’ 한대호 감독이 부임 후 중학교 및 초등학교에서 명 코치로 알려진 길준영 코치를 영입하며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길준영(39) 코치는 인천대학교와 인천대 대학원 체육학 석사를 졸업 후 모교인 구미중학교에서 코치 생활을 했으며, 이후 수원동성중학교로 옮겨 15년의 지도 경험과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도 수십여 차례 우승을 시킨 경험이 있는 베테랑 코치이기도 하다.

길준영 코치는 이미 아마추어 엘리트 씨름계에서는 명 조련사로 알려져 있었다. 대한체육회 지도부분 장려상도 수상 했으며, 2014년도에는 대한씨름협회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길준영 코치 영입 후 연수구청 씨름단의 활력은 더해져 1월 설날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3월 제47회 회장기장사씨름대회 및 매월 열리는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도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도 정상권에 올려놓는데 숨은 조력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길준영 코치는 “처음 한대호 감독님의 코치직 제의를 받았을 때 많이 망설였다. 정년이 보장되는 학교 감독의 자리를 버리고, 현재는 정년 보장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 실업팀 코치로 간다는 부담감과 연수구청 씨름단이 22년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팀이나 워낙 침체되어 있었고, 팀 예산도 다른 팀과 비교해서 적은게 마음에 걸렸다. 또한 어린 선수들 보다는 개성이 강한 성인 선수를 지도 한다는 게 많이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한대호 감독님의 대한민국 전통스포츠 씨름을 살려야 한다는 강한 열정과 선수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인드가 워낙 좋아서 실업팀 코치직을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한대호 감독은 “길준영 코치는 훈련시간과 선수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선수들과 어울려 친 형처럼 고민도 들어주고,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오랜 시간 지도자 생활을 통해 코칭 능력도 잘 갖췄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길준영 코치는 2017년도 마지막 대회인 11월 20부터 나주에서 열리는 천하장사 및 체급별 장사씨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비췄다.

또한 연수구청 씨름단은 2018년도와 2019년도 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연수구청 씨름단의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