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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FISCON 2024’,...금융보안 혁신의 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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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FISCON 2024’,...금융보안 혁신의 장 열려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4.11.0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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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11월 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금융보안원이 주최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FISCON 2024’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보안 컨퍼런스인 이번 행사에는 민관 산학연의 전문가를 비롯해 일반인, 학생 등 약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금융회사 CEO와 금융·정보보호 관련 협회 및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IT 신기술의 발전과 급변하는 금융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이버 위협을 대비할 수 있는 금융보안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참석 인사로는 사이버안보비서관,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이 있었으며, KDB 산업은행장, IBK기업은행장, KB국민은행장 등 금융업계 대표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가 기조강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금융환경의 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특별 강연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지기성 사장이 ‘AI 대전환 시대 금융의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혁신적 비전을 제시했으며, 일본 F-ISAC의 세코 토시노리(Seko Toshinori)는 일본 금융권의 사이버 위협 동향을 공유해 국제적 관점에서 금융보안을 조명했다.

이어 금융보안 전략, 기술, 대응을 주제로 18개의 주제 강연이 진행돼 참석자들은 금융보안에 대한 최신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비공개 세션에서는 금융권 모의해킹 주요 취약점 사례, IT 검사 지적 사항, 금융감독 정책 동향 등 민감한 현안들이 논의되어 실제 금융보안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부대 행사로 열린 금융보안 관련 시상식에서는 디지털 금융과 금융보안 연구를 장려하는 의미 있는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제8회 금융보안원 논문공모전에서는 하나금융티아이팀이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하며, 네이버클라우드·성균관대학교팀이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논문들은 각각 기관용 CBDC 분산원장 프로토콜 설계와 동형암호 기반 금융 마이데이터 API 설계를 다루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금융권 사이버 침해위협 분석대회(FIESTA 2024)와 AI 경진대회 및 아이디어 공모전(FSI AIxData Challenge 2024) 수상자들에게도 시상이 이루어져 금융보안 분야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격려했다.

이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후원으로 열린 전시회에서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다양한 금융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에게 최신 정보보호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정보보호 분야의 기술 발전과 신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은 “FISCON 2024는 ‘Advance with Big Waves’라는 주제로 금융 산업에 다가오는 변화의 파도를 논의하는 자리였다”라며, “금융·IT·보안 커뮤니티가 함께 금융의 안전을 위해 집단지성을 발휘하고 금융보안의 미래를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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