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전시회 RSAC 2024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130개국 4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THE ART OF POSSIBLE’을 메인 키워드로 성황리 개최되고 있다.

RSAC 집행위원장이자 컨퍼런스 프로그램 위원회를 이끌며 사이버 보안 커뮤니티와 협력해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RSA 컨퍼런스의 의제를 설정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휴 톰슨(Hugh Thompson) 박사는 6일 ‘커뮤니티의 힘’을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했다.

서두에서 그는 지난 16년 동안 RSAC 프로그램 의장을 맡으면서 긴 시간 동안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우리가 직면한 어려운 과제들이 많았고 해결도 불가능해 보였던 문제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바하마 출신이라며 7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고 섬과 섬사이를 지나가는 배들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등대지기라고 말했다. 등대지기들은 그런 소명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할아버지와 가족들도 등대지기였다고 말했다.

등대는 계속 불을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른다. 그리고 등대 밑에 항상 구명보트를 대기시키고 사고가 나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를 저어 출동한다. 하지만 이런 예방적인 일들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칭찬을 받는 일이 아니다. 사이버 보안 업무도 이와 같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주요 트랜드 전했다.

첫번째는 ‘번아웃’이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원격 근무자들이 늘어났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찾아야 했다. 바로 ‘제로 트러스트’로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번아웃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했다. 랜섬웨어로 인해 번아웃이 오고 있지만 이 부분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번째는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이제 주요 보안 트랜드가 됐다. 인공지능은 두가지 관점으로 나뉜다. 하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도구로 인식하는 것. 특히 보안을 더 잘하기 위한 도구로 바라보는 관점이다. 또 하나는 바로 인공지능을 제대로 제어할 수 있느냐는 관점이다. 이에 대한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그는 이어 RSAC 2024에서 일상 업무와 상관없는 전혀 새로운 세션을 들어보고 매일 세명의 새로운 사람과 만나 대화해 볼 것을 권장했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아이디어를 내고 다양한 업무 방식에 오픈마인드로 접근해 보라고 권했다.

그는 “보안하는 사람들은 바다의 등대처럼 공간의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고립되지 말고 주위를 둘러보고 서로를 바라보기 바란다. 그것이 바로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없다면 조직이라는 배는 좌초하고 말 것”라며 “노를 저어서 커뮤니티의 바다로 들어가라. 누군가 당신을 도와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공유하는 컨텐츠, 우리들 간의 연결과 커뮤니티가 바로 우리의 힘이다. 커뮤니티, 그곳에 가능성이 숨어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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