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데일리시큐) 세계 최대 보안 컨퍼런스 및 전시회인 RSAC 2024가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4만명의 전세계 사이버 보안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되고 있다.
6일 첫 키노트 연설자로 나선 안토니 블링켄 미국 국무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AI, 양자 컴퓨팅, 생명공학 기술 보호에 관한 미국 정부의 혁신적 기술 비전을 설명했다.
블링켄은 사이버 공격의 디지털 세계가 중요 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맞물리면서 사이버 보안 커뮤니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안보, 경제 번영, 민주주의 가치가 걸려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영역과 물리적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자동차, 항구, 병원은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거대한 데이터 저장소이자 컴퓨팅 기계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술 및 사이버 우선순위에 대해 설명했다.
블링켄은 또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미국의 이익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언급했다.
“민간 부문은 중요한 파트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신제품 출시 전 보안 테스트를 약속하고 선도적인 AI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이 AI, 양자 컴퓨팅, 합성 생물학 보호에 있어 우위와 권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우위를 적대적인 지정학적 라이벌에게 넘겨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적 라이벌 중 일부는 매우 다른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디지털 기술, 게놈 데이터 수집, 국민 감시, 인권 억압, 중요한 공급망에 대한 지배력을 무기화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AI 및 기타 신기술의 안전하고 공평한 사용을 보장하는 국제 표준이 중요하다”고 전하고 보안과 투명성을 위한 안전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 기업과 협력하는 바이든의 AI 관련 행정명령과 같은 최근의 노력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국제 사이버 공간 및 디지털 정책이라는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술 발전을 활용하고 보호하려는 미국의 전략도 자세히 설명했다.
블링켄은 “디지털 주권이 아닌 '디지털 연대'를 목표로 하는 이 전략은 민주적 가치와 인권을 보호하면서 기술 발전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힘을 합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디지털 기술을 감시와 인권 탄압과 같은 사악한 수단에 사용하려는 국가적 적대자들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기술을 관리에 대한 조치가 시급하다고도 언급했다.
미국이 강조하고 있는 6가지 차세대 기반 기술은 △마이크로 기술 △양자 컴퓨팅△인공지능 △생명공학 △첨단 통신 △청정 에너지 기술 등이다. 특히 이러한 기술들이 점점 더 융합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는 이러한 새로운 기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과 전 세계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 간의 “디지털 연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이 접근법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언급했다:
우선 더 나은 인류를 위한 기술 활용이다. 블링캔은 기반 기술로 전 세계가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기아와 빈곤 퇴치, 환경 보호와 같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도 포함된다. 그는 AI가 이러한 목표의 80%에서 진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악의적인 행위자들에 의해 악용될 수도 있다.
다음은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구축이다. 블링캔은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규칙과 규범이 이러한 기술이 선의로 사용될지 악용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과 동맹국은 기반 기술이 민주적 가치를 따르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2023년 10월에 발표된 안전한 AI 구축에 관한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 명령은 편견과 허위 정보와 같은 위험을 줄이면서 AI에 대한 권리를 존중하는 접근 방식을 보장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이어 그는 미국이 기초 기술 개발에 있어 안주해서는 안 되며, 전략적 경쟁자가 시장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미국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신뢰할 수 없는 업체는 배제하는 등 미국과 파트너 국가의 기술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외교적 무기고'를 가동했다고 전했다.
또 탄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블링캔은 연구, 제조, 공급망을 아우르는 기술 생태계가 현재 전 세계 몇몇 지역에 위험할 정도로 집중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미국과 동맹국에서 반도체와 같은 기술 제조를 늘리는 등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AI와 같은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켄은 이러한 노력이 전 세계 정부 및 민간 부문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몇 년 전 미국 정부는 사이버 공간 및 디지털 정책국을 출범시켜 이 분야의 외교 정책을 조율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는 모든 팀에서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고 교육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으며, 올해 말까지 모든 대사관에 숙련된 디지털 담당관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주의 대 독재와의 싸움에서 기술 협력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정부와 기술 기업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중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등 사이버 방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을 들 수 있다.
그는 “이것이 바로 디지털 연대의 실천이며, 우리가 전 세계로 확장하고 적용하고자 하는 종류의 협력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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