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여승배 차관보는 5월 23일~24일간 코스타리카를 방문, △외교장관 대행 면담, △디지털협력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의 일정을 진행하였다. 

이번 일정에는 외교부 외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정부부처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결제원 등 민관 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Team Korea 대표단이 파견됐다. 

금번 방문은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중남미 지역 첫 번째 고위급 방문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비전을 설명하고 금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코스타리카와의 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하며, 공급망, 디지털 분야를 포함한 구체적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여 차관보는 23일 크리스티안 기예르멧(Christian Guillermet) 외교장관 대행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정부가 중미지역과 공동 번영을 위한 맞춤형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중미 핵심 협력국인 코스타리카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고, 양자협력 및 중미지역 협력 증진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였다. 

특히, 양측은 북중미지역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북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섬유 및 제약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최근 증가 중인 양국 간 의약품, 의료기기 분야 교역을 경제안보 차원에서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우리 측은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코스타리카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였다.

아울러, 여 차관보는 기예르멧 외교장관 대행, 알렉세이 카리요(Alexei Carillo) 보건부 차관과 함께 우리 정부가 지원한 “폐기물 매립지 관리를 위한 무인비행장치(드론)” 전수식에 참석, 순환경제 및 친환경 분야 협력파트너로서 한국의 장점을 설명하였다. 

이어, 양국은 한-코스타리카 디지털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여, 우리 대표단은 온라인 민원서비스(정부24)와 전자정부지원사업, 형사사법통합망시스템, 지급결제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정부 서비스 및 우리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계획을 소개하였고,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개설 등 코스타리카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최근 코스타리카 정부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 우리측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우리 정부의 사이버 보안 정책 현황을 소개하였고, 양국 간 사이버 공격 대응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4월부터 코스타리카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커 조직의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으로, 수출입 관리 및 국세 시스템 등 피해,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사이버공격 비상사태를 5월 13일 선포한 바 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카를로스 알바라도(Carlos Alvarado)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을 포함한 과기부, 재무부, 외교부 등 주요 부처 관계자가 참석하여, 사이버 안보 및 디지털 정부관련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코스타리카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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