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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룡 칼럼] 보안일병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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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룡 칼럼] 보안일병 구하기!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1.03.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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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 이은 보안 인재 영입 전쟁, 미래 위한 투자 빠를수록 좋다

전 세계적인 금융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 증가와 그동안의 관행적인 연봉 인상률에 대한 불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국내 회사들의 연봉 인상을 유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개발자에 대한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쿠팡에서 시작된 개발자 모시기 전쟁이 IT기업 개발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전통적인 대기업 삼성전자의 개발 핵심 임원도 이직 대열에 합류하게 하는 등 개발자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한동안 개발자들은 행복한 미소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신입 개발자 초봉 5천만원, 재직자 일괄 800만원 인상을 발표한 후, 게임업계가 줄줄이 연봉을 인상했다.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등도 재직자 연봉과 신입 초봉인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31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베스파도 전직원 연봉을 500만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 시작된 연봉인상 경쟁은 IT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연봉 5천만원과 스톡옵션을 내걸었고 부동산 플랫폼 직방도 개발자 초봉을 6천만원으로 올렸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

기존 기업들에서는 개발자를 지키기 위해 전체 연봉을 올려주고, 개별 협상을 통해 파격적인 연봉 책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종종 들리는 요즘, 퇴직 후 치킨집 창업을 이야기 하던 10여년 전의 상황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요즘 기업에서 개발자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지만, 보안 인재 구하기도 만만치 않게 어렵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개발자는 인력풀이 다양하고 넓게 퍼져 있기라도 하지만, 보안 인재는 인력풀도 좁고, 경력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서 더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일부 기업에서는 채용사이트에 1년 이상 CISO를 채용하고 있다는 공고가 내려가지 않고 있고, 개인정보보호 전문 인력의 경우에도 시장에 사람 자체가 없어, 채용 공고 이후에 1년 이상 채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기술적 기반과 관리적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춘 경력자를 구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까지 교육을 통한 인력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고, 교육 이후 어느 정도 업무에 대한 경험을 쌓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교육을 받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렇다 보니, 채용하려고 하는 조직에서는 이미 검증되고, 조직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력자들에게 입사 제안 러브콜을 끊임없이 보내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현재의 정보보호 전문 인력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내부 인력 지키기에 다양한 당근 정책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떠나고 난 뒤, 다시 채용을 진행하기까지의 기회비용이 크고, 새로운 인력이 투입되어 적응하는 기간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한다면 지키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정보보호 담당자들도 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원팀이라는 인식 속에서 자기개발과 더불어 조직문화, 내부 커뮤니케이션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나룡 소장
박나룡 소장

재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개발자나 인프라 운영자, 법률 전공자 등 유관 경력자들을 정보보호 분야로 흡수하는 방식의 교육을 확대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기업의 조직문화에 잘 적응된 보안 인재가 이탈하지 않고,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열정을 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처우와 보상이 필요한 건 당연한 이치다.

[글. 박나룡 보안전략연구소 소장/ is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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