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던 ‘컴퓨터맨’ 정우덕 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13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한국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던 컴퓨터맨 정우덕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우덕 씨는 몸에 컴퓨터 본체는 물론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등을 입은 늠름한 ‘너드미’를 뽐내 이목을 끌었다. 당시 그는 “계속 컴퓨터를 다니면서 쓰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만든 것이 큰 계기다”라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19세에 벤처회사를 세운 CEO이기도 한 그는 “한 손에다가 쥐고서는 마치 기록판에다가 기록하듯이 쓰는 태블릿 PC를 만들고 있다”라며 2012년 이미 태블릿PC를 계획 중이었음을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태블릿PC는 지난 2010년 애플에서 출시됐다.
18년이 지난 현재 그의 근황이 전해졌다. 정우덕 씨는 “그때 당시 완성됐던 본체 사진이 이렇게 생겼다”라며 당시 개발한 태블릿 PC를 공개했다. 전력거래소에 근무 중인 그는 기관 최초로 상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기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정우덕 씨는 “본인도 너드 미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생각난다. 실제로 그 기계를 직접 다루었던 사람은 워즈니악이다. 그것을 대중에게 잘 포장해서 팔았던 사람이 잡스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생각하자면 저는 잡스를 만나지 못해서 개인적인 취미 정도 수준으로 머문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너드 뜻은 컴퓨터만 아는 괴짜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