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농축 시설설계 위한 예비 조치 발표

2019-01-16     우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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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원자력청 청장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가 원자로에 사용할 우라늄을 농축할 시설의 설계 계획을 발표하며 다른 나라의 디자인을 모방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원자력 과학 및 산업 분야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고 다른 나라의 설계를 사용하는 대신 스스로 새로운 연료 농축 시설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 농축 우라늄을 설계하기 위한 초기 단계에 돌입했다. 살레히는 "이것은 이전 20% 연료와는 다르며 테헤란 원자로 같은 어떤 원자로에든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살레히는 테헤란 원자로가 오래된 연료로 작동하고 있지만 새로운 연료는 효율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2015년 세계 강대국과의 핵 협정에 따라 우라늄 농축 수준을 순도 3.67%로 제한하고 있다. 20%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핵 무기에 사용되는 우라늄은 90% 수준이다.

그러나 이란은 협상 서명국들에 의해 조직된 실무 그룹의 엄격한 승인 조건을 통과해야 핵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조건에는 연료가 우라늄 헥사플루오라이드로 전환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우라늄 헥사플루오라이드는 고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다.

일부 전문가들은 종종 미국의 제재로 영향을 받은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해 새로운 유럽 연합(EU)의 지불 계획을 정리하는 것이 차질을 빚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서 탈퇴했다. 그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개발이나 해외 무장 대원 지원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협상이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부문에 대한 제재 조치를 수정했다.

그러나 유럽은 핵 안보를 국제 안보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 EU와 다른 협상 가입국, 예를 들어 중국과 러시아 등은 이란에 대한 무역 인센티브를 유지해 핵 협정을 존중하려고 했고 이 계획은 제한된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