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 2024 영상] KISA 강동우 수석 “가명정보 활용 안전성 보장...정교한 기술과 제도적 보완 필요”
지난 11월 5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인공지능 보안 컨퍼런스 AIS 2024에는 약 650명의 공공, 금융, 기업 보안 담당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강동우 수석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AI 시대, 가명정보 활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가명정보 활용의 중요성과 절차, 관련 기술 및 정부의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 AI 시대, 프라이버시 문제와 가명정보 활용 필요성
그는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 활용 증가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와 가명정보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단계별 주요 프라이버시 이슈로는 ▲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의 개인정보보호 원칙과 충돌 가능성, ▲ AI 학습 단계에서의 민감한 정보 추론 위험, ▲ AI 서비스 단계에서의 개인정보 재식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명정보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 가명처리 절차와 비정형 데이터 처리 방안
강연에서는 가명처리 절차와 비정형 데이터 처리 방안도 상세히 다뤘다. 데이터 보유 기관이 원본 정보를 가명처리 기관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가명정보를 생성해 AI 개발 및 학습에 활용하는 구조를 소개했다. 강연 자료에 따르면, 비정형 데이터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로, 전체 데이터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연구원은 비정형 데이터의 활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처리 환경과 복원 방지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의료 영상 데이터를 예로 들며, 연구 목적에 필요하지 않은 영역을 마스킹 처리해 개인 식별 위험성을 낮추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흉부 CT 사진은 연구에 필요한 부분만 활용하고, 구강 사진의 경우 메타데이터를 삭제해 개인 식별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 정부 지원과 가명정보 활용 촉진 방안
강 연구원은 가명정보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도 소개했다. 현재 6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는 가명처리 및 적정성 검토 기술을 제공하며, 관련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연구 기관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종합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 활용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AIS 2024에서 발표된 이 내용은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가명정보 활용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더욱 정교한 기술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비정형 데이터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처리 기술과, 데이터 재사용을 위한 법적 기준 마련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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