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쿠버네티스 도입 난제 해결하는 '앱 플랫폼' 출시

2024-11-19     길민권 기자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대표 이경준)는 고도로 분산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 관리,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카마이 앱 플랫폼(Akamai App Platform)'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올해 초 인수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술 '오토미(Otomi)'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 관리에 강점을 가진 기술로 알려져 있으나, 복잡한 설정 과정과 기술적 격차로 인해 도입과 운영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아카마이 앱 플랫폼은 바로 실행 가능한 템플릿을 제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개발자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배포 시간을 기존 몇 개월에서 한 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고 아카마이는 밝혔다.

플랫폼은 사전 설정된 오픈 소스 프로젝트와 통합되어 운영 복잡성을 줄이고, 클라우드 환경 간 이식성(portability)을 강화해 기업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도록 돕는다. 또한, 실시간 위협 탐지와 성능 모니터링 등 보안과 가시성을 강화한 기능도 포함돼 있다.

아카마이는 이번 플랫폼이 다양한 기업 환경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려는 기업이나 쿠버네티스 설정 오버헤드를 줄이고자 하는 리셀러(Value Added Reseller), 파트너 솔루션을 쉽게 통합하려는 소프트웨어 벤더들에게 유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카마이는 오픈 소스 에코시스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 골드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CNCF 프로젝트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IDC 연구 부사장 데이브 맥카시는 “엣지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이 AI 추론 기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카마이는 사이버 보안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들에게 보안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신뢰를 얻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아카마이 공식 웹사이트 및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쿠버네티스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간소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운영 복잡성을 줄이고 확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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