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2024 제7회 해양사이버보안 세미나’ 개최

2024-09-30     길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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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과 정보보호연구원 해양사이버보안연구센터, 그리고 해상법연구센터가 공동 주최·주관한 ‘2024 제7회 해양사이버보안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2018년 처음 시작된 이후 국내외 조선·해양 산업과 선박 사이버보안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논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에는 고려대학교 권헌영 정보보호대학원장, 이동훈 해양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 김인현 해상법연구센터장을 비롯해 방첩사령부 국방보안연구소 차영균 소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하여 해양 분야의 사이버보안 현안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동훈 해양사이버보안센터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해양 ICT와 사이버보안 ▲해사 사이버안전 컴플라이언스와 해사 사이버 보험 ▲차세대 선박(자율운항, 무인함)과 사이버보안 등 세 가지 주요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해양 ICT와 사이버보안 세션

이 세션에서는 △라쿠텐 심포니의 Ryan Son 싱가포르&한국 대표가 ‘Secure based on Exchange of Onboard Data in Maritime’을 발표하고,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가 ‘자율운항선박 기술과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 정영수 책임은 ‘선박 사이버보안 Resilience와 대응 현황’을 소개했으며, △EY 김상우 파트너는 ‘Global Cybersecurity Trends in the Maritime, Defense Sectors’를 주제로 발표했다.

▶해사 사이버안전 컴플라이언스와 해사 사이버 보험 세션

이 세션에서는 △고려대 김인현 교수가 ‘해사 사이버안전 보안 사법적 쟁점’을, △전남대 방호삼 교수는 ‘해사 사이버안전 보안 공법적 쟁점’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서 △A&G Korea Insurance Broking 홍태식 이사는 ‘해상 사이버보안과 보험’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

▶차세대 선박(자율운항, 무인함)과 사이버보안 세션

마지막 세션에서는 △방첩사령부가 ‘K-RMF 소개와 보안통제항목의 이해’를 설명했고, △한국해양대 이민우 교수는 ‘해군함정의 네트워크 능력과 공격표면’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씨넷 옥동원 팀장이 ‘선박 사이버보안 현장 사례’를 소개했으며, △싸이터 조용현 대표는 ‘선박 사이버위험 인지 예측 기술’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선박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인 싸이터의 조용현 대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양 사이버보안 법제도와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 및 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선박에 특화된 사이버보안 기술과 지식이 향후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싸이터는 해외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조선·해양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선급협회(IACS)의 UR E26/E27과 K-RMF 시행에 따른 상선과 함정에 적용되는 사이버보안 법, 제도, 기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해양 분야의 디지털화로 인한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정보가 공유되었다.

이동훈 고려대학교 해양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은 "이번 세미나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적으로 이 행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해양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앞으로도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해양 분야에서 증가하는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군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해양 사이버보안의 발전과 강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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