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리서치랩, 프리시리즈 A 투자유치…BAS 시장 선점과 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BAS분야에서 국내 독보적 회사로 성장 기대

2024-06-26     길민권 기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화이트해커들로 구성된 창업 3년차 보안 스타트업 78리서치랩(대표 김경동)은 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와 킹슬리벤처스가 참여했으며, 78리서치랩이 목표로 하는 새로운 보안분야의 잠재력과 핵심인력의 특화된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78리서치랩은 다양한 IT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서비스는 IoT 장비 및 응용 소프트웨어, 조직 인프라, 웹서비스 대상 보안 취약점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레드스파이더(RedSpider)', 사이버 공격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퍼플하운드(PurpleHound)',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성 강화 서비스인 '블루베어스(BlueBEARS)' 등이 있다.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된 퍼플하운드는 Breach & Attack Simulation(BAS) 제품군으로, 북한 등 사이버 공격 그룹이 사용한 최신 공격 기술을 반영한 위협 시나리오를 통해 조직의 보안 인프라 작동성을 검증하는 선제적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제품이다. 

외산 BAS 제품과 달리 국내 실정에 맞춘 북한의 사이버 공격 기술 및 국내 소프트웨어 대상 취약점을 중점적으로 제공하며, 가상머신을 활용한 안전하고 편리한 시뮬레이션이 강점이다.

78리서치랩은 앞으로 금융권을 시작으로 기업 및 공공기관에 퍼플하운드의 기술 및 필요성을 소개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 BAS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환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대표는 “78리서치랩의 핵심인력은 민간분야에서는 축적하기 어려운 국가수준의 공격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새로운 사이버보안 영역으로 주목받는 BAS분야에서 국내독보적인 회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특화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김경동 78리서치랩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퍼플하운드 기술개발을 위한 우수 연구개발인력 충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혁신적인 제품 및 기술개발에 전념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국내 최초 사이버 보안 유니콘 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