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줌 미팅 내 포스트퀀텀 종단간(E2EE) 암호화 탑재

2024-05-27     길민권 기자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가 포스트퀀텀 종단간(E2EE) 암호화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모든 줌 사용자들이 줌 워크플레이스(Zoom Workplace), 특히 줌 미팅에서 포스트퀀텀 암호화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으며 줌 폰과 줌 룸에도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공격자의 위협이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공격자는 양자(퀀텀) 컴퓨터가 더 발전하면 해독할 목적으로 암호화된 현재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캡처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흔히 "지금 수집, 나중에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HNDL)" 시나리오로 부른다. 이러한 해독 기능을 갖춘 강력한 양자 컴퓨터가 아직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줌은 이러한 미래의 잠재적 위협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선제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줌 최고 정보 보안 책임자(CIO) 마이클 아담스(Michael Adams)는 "2020년 줌 미팅에 이어 2022년 줌 폰에 종단간 암호화를 출시한 이래로 이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각 고객에게 고유한 니즈를 충족하는 안전한 플랫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줌은 포스트퀀텀 E2EE을 출시하며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최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줌은 사용자의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진화하는 보안 위협 환경에 계속해서 적응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줌 시스템은 사용자가 미팅에서 E2EE를 활성화하면 미팅을 암호화하는 데 사용되는 암호화 키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참가자에게만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포스트퀀텀 E2EE와 표준 E2EE 모두에서 작동하는 방식이다. 줌 서버에는 필요한 암호 해독 키가 없기 때문에 줌 서버를 통해 전달되는 암호화된 데이터는 해독할 수 없다.

또한 앞서 언급한 HNDL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줌의 포스트퀀텀 종단간 암호화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FIPS 203의 모듈 격자 기반 키 캡슐화 메커니즘(ML-KEM)으로 표준화 중인 알고리즘인 Kyber 768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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