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투더블유(S2W), ‘중국 텔레그램 데이터 유출 및 위협 동향 분석 보고서’ 발표

중국 해커들 텔레그램 통해서도 위협활동 확대해 나가고 있어

2024-01-25     길민권 기자

과거에는 국가 배후 위협그룹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중국발 사이버 위협이 최근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투더블유(S2W, 대표 서상덕)는 2023년 하반기동안 총 1,252개의 중국 텔레그램 채널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텔레그램 데이터 유출 및 위협 동향 분석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전에는 중국메신저인 QQ와 딥&다크웹 포럼에서 주로 이루어지던 중국 해커들의 활동이 최근에는 텔레그램을 통해서도 위협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텔레그램은 손쉽게 채널 검색이 가능하고, 검색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채널간 홍보를 통해 사용자가 쉽게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정부에서 비공식적으로 텔레그램을 차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커들이 가상번호 가입 후 VPN과 프락시 등으로 우회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에서 주로 유출되는 위협 케이스는 데이터 유출, 데이터 판매, 사이버 공격 등이다. 데이터 유출은 데이터에 대한 설명 및 데이터의 샘플을 제공하고 전체 데이터를 원하면 개인적 연락을 요구한다. 데이터 판매의 경우에는 판매하는 데이터 샘플을 스크린샷 형태로 제공하고 타겟 데이터의 국가와 업종정보 등을 함께 제공한다. 사이버 공격의 경우는 채팅방에서 해킹 툴, 해킹 작업 내역 등의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공격 대상의 취약점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탈취한다.

텔레그램의 소통방식은 채널과 채팅방이 있는데, 관리자가 단방향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관리자 외에는 구독자의 정보를 알 수 없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서는 데이터 판매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누구든 대화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같은 방에 조인되어 있는 유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채팅방을 통해서는 사이버 범죄를 주로 모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텔레그램을 통한 데이터 유출 및 판매의 타겟이 된 국가를 보면 대만(17.9%)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이어서 미국(9.7%), 인도(8.1%), 한국(7.6%), 일본(6.1%)의 순이었고 그 다음으로 중국(5.5%)이 차지했다. 또한 타겟 업종별로 보면 이커머스(24.2%)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어서 금융(13.9%), 정부(10.8%),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7.1%), 교육(4.7%), 의료(3.4%), 제조(3.2%) 등도 피해가 컸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2W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보고서가 공개되자 중국 해커들이 S2W 웹사이트를 공격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보고서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에스투더블유(S2W) 서상덕 대표는 “이번 중국 텔레그램 분석 보고서 발간 이후의 에스투더블유에 대한 공격 시도들은 해당 보고서가 그만큼 해킹 세력에게는 위협이 된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국경 없는 글로벌 보안 전쟁은 이러한 양상이며 에스투더블유는 앞으로도 계속 사이버 위협에 대응수단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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