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간 동생 생각하며 불렀다” 임지안, 김연자 사연 재조명

2020-10-14     이다혜 기자
SBS

가수 임지안이 동생을 생각하며 눈물 흘렸다.

14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는 임지안의 3라운드 오디션 무대가 펼쳐졌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김연자와 임지안은 남다른 사연으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바 있다. 당시 김연자는 “알고 지낸 지는 6년 정도 됐는데 지안이가 일이 너무 많았다. 가수로 키우려고 우리집에도 있었는데 나가서 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지안 동생은 지난 2017년 목포 택시 살인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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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지안은 데뷔 후 ‘트롯신’이 첫 방송이었다고 밝히며 “지금도 굉장히 긴장하고 있다. 지금 2라운드 무대에 서 있는 것도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임지안은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선곡했다. 노래를 지켜본 주현미는 “진짜 감정을 실어서 노래를 하면 감정이 증폭되는 것 같다. 누구 생각하며 노래 했는지 물어봐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임지안은 눈시울을 붉히며 “너무 멀리 간 동생이 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만날 거니까”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가사 중에 ‘떠나야 할 까닭일랑 묻지 말아요’라는 구절이 있지 않나. 이입해서 불렀던 것 같다. 몇 년 동안은 노래를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노래를 조금씩 하고 있다. 감정을 꺼내 보면서 덜어낸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눈물 흘렸다.

하지만 임지안은 63%를 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김연자는 “결과가 아쉽지만 반성하고 오히려 앞으로 걸어가는 길에 많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임지안 스타일로 잘 불렀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