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경, 조양자 영정사진 찍으며 심란 "화려한 옷 입어라"

2020-09-24     장성협 기자
(사진출처=ⓒKBS)

이응경이 조양자의 영정 사진을 찍어줬다. 

24일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에서는 조양자와 이응경이 유쾌하게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김용미(이응경)는 성판금(조양자) 집에 찾아갔다. 성판금은 김용미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성판금은 "나도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제사상에 올릴 사진 한 장은 있어야 할 것 아니냐. 말 그대로 관짝을 이고 다닐 나이다"라며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 찍으러 왔다고 하기는 싫고 그냥저냥 한 장 만들어 놓으면 애들이 찾아 쓸 것 아니냐"라고 말하며 김용미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사진출처=ⓒKBS)

김용미는 마지못해 성판금의 영정사진을 찍었다. 김용미는 "언니가 좋아하는 옷을 입어라 화려하게"라며 "영정사진이라고 꼭 우중충해야 하냐"라며 옷을 바꿔 입을 것을 권했다. 

성판금은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었다. 김용미가 "김치"라고 말하자 성판금은 "우리 딸에게 보낸다고 홈쇼핑에서 주문해야 한다는 것을 깜빡했다"라며 바로 홈쇼핑에 전화를 걸었다. 김용미는 "무슨 영정사진 찍는다고 분위기 잡아놓고선"이라며 황당해했다. 

성판금은 영정사진을 찍으면서 우울했던 감정은 버리고 홈쇼핑 주문에 정신이 팔린 모습을 보였다. 김용미는 "그래, 죽고 나서 올릴 영정사진보다는 오늘 김치 주문이 당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