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국제 해킹·보안 컨퍼런스 POC2011(www.powerofcommunity.net)에 재미난 이벤트들이 많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여성을 위한 해킹대회 ‘Power of XX’와 초등학생을 위한 해킹대회 ‘ChoDing CTF’가 바로 그것이다. 비교적 높은 난이도의 문제와 막강한 실력을 갖춘 해커들이 참가하는 기존의 해킹대회와는 달리 두 대회는 여성과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참신하고 흥미롭다.  
 
‘Power of XX(powerofxx.com)’는 이름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XX는 여성의 염색체를 의미하며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해킹대회다. 힘든 보안 분야인지라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여성인력이 귀하다.
 
이번 대회 운영진은 “여성 해킹대회를 통해 이들에게 마음껏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Power of XX에서는 웹, 시스템 공격 등의 해킹 문제, 프로그래밍, IT 상식에 관한 퀴즈, 알고리즘 등 초보자들도 함께 풀 수 있는 문제 위주로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운영은 숙명여자대학교 정보보호동아리 SISS가 주관한다. 한편 대회 1-2-3위 팀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비롯해 외식상품권, 문화상품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 하나, ‘ChoDing CTF(cdctf.com)’, 일명 CD CTF는 전국의 초등학생을 위한 해킹대회다. 해킹과 보안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인 만큼 어린 학생들이 쉽게 다가서기도 힘들고 해킹대회에서 제대로 된 실력발휘를 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대회 운영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도 해킹대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훗날 더욱 훌륭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가지고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또한 "해킹은 나쁜 행위가 아닌, 나와 내 주변의 정보를 보호하는 정의롭고 선의적인 행동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CD CTF도 여성 해킹대회와 마찬가지로 어린 학생들이 쉽게 배우면서 풀 수 있는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대회는 정보보호 배움터이자 커뮤니티인 해커스쿨이 준비했다. 상품은 넷북, SSD, 외장하드가 준비되어있다.
 
두 대회는 모두 11월 3일 POC2011 개최 장소에서 본선이 진행된다. 예선전은 10월 29일 토요일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예선상위 8팀 혹은 개인이 최종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현재 두 대회 모두 예선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해킹대회 입상팀 수상과 폐막식은 POC2011 마지막 날인 11월 4일 금요일에 진행된다.
 
참가 등록과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성 해킹대회 홈페이지: powerofxx.com
-초등학생 해킹대회 홈페이지: cdctf.com
-예선 대회: 10월 29일(토) 오전 10시 ~ 오후 10시 / 각 해당 사이트에서 온라인 진행
-본선 대회: 11월 3일(목) 오전 10시 ~ 오후 8시 / 서울교육문화회관 POC2011 이벤트
[데일리시큐=길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