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야는 지난 몇 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이제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정보를 다루는 빅데이터가 각광받고 있다. 그러다보니 과학자들도 새로운 분야인 데이터 과학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데이터를 처리, 분류 및 분석하려면 구체적인 기술이 필요하지만 고도로 숙련된 인력이 부족해서 의학 및 산업 분야의 연구, 발전이 지연될 수 있다.
해킹 위크는 전통적인 형식의 강의와 참가자 중심 프로젝트를 결합한 워크숍이다. 지난 7월에 진행된 해킹 위크에서는 신경과학 및 신경과학과 관련된 주제가 중심이었다.
참가자들은 해킹 위크 동안 새로운 개념을 배우고 다른 과학자들과 협업하면서 데이터 과학에 대해 정보를 공유했다. 또 효율적으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워싱턴대학 DIRAC 연구소 다니엘라 후펜코덴은 "해킹 위크는 데이터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야기하고 교환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보통 이런 워크숍이나 강연이 전문가가 비전문가에게 지식을 알려주는 것인 반면 해킹 위크에서는 모든 참가자가 서로를 가르치고 함께 어울리며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킹 위크에서 진행되는 모든 이벤트는 모두 동일한 템플릿과 전반적인 조직 원리를 지킨다. 교육 시간, 개방된 프로젝트 시간, 토론 시간, 동등한 네트워킹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해커톤(Hackathon)'과 비슷하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목표는 특정 결과를 얻는 것보다는 팀워크와 학습에 중점을 둔다. 참가자들은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각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조직 위원들이 이들을 관찰하며 피드백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사이언스 인스티튜트(eScience Institute)의 데이터 과학자이자 뉴로해커데미(Neurohackademy)의 공동 주최자인 아리엘 로켐은 "해킹 위크의 주된 목표는 과학 연구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배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