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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지역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 위해 설계된 로봇 켄타우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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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지역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 위해 설계된 로봇 켄타우로스
  • 정원석 기자
  • 승인 2018.08.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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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연구진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위해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센타우로(출처=셔터스톡)

이탈리아 기술연구소(IIT) 연구진이 재난 지역의 수색 및 구조 작업에 투입될 켄타우로스를 닮은 로봇 센타우로(Centauro)를 개발했다. 켄타우로스는 옛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마 종족이다.

연구진은 바퀴가 달린 다리 4개, 물건을 집어들 수 있는 팔 등이 달린 하이브리드 로봇을 만들었다. 이 로봇은 파편 사이를 움직이도 계단을 오르고 힘센 팔로 나무를 부술 수 있다. 높이는 1.5m, 무게는 93kg이다. 신체 구조가 유연해서 사람이 하기 힘든 작업을 하는 데 유리하다.

센타우로 로봇은 사람에 의해 원격 조종된다. 말하자면 인간-로봇 공생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이동성이 뛰어나며 거친 지형에서도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

로봇의 유연한 팔다리는 회전이 가능하며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로봇의 몸체는 다양한 종류의 경량 금속으로 제작됐으며 3D 인쇄된 플라스틱 피부가 겉에 붙어있다. 3대의 컴퓨터가 내장돼 있으며 배터리는 완충 후 2.5시간 정도 움직인다.

센타우로의 디자인은 독일 본대학 연구진이 만든 유사한 로봇 모마로(Momaro)에게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모마로는 지난 2015년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 로봇 대회(DARPA Robotics Challenge)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