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으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새로운 방법의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가상화폐 관련 사기는 PC 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다양한 종류의 앱으로 위장한 가상화폐 관련 악성코드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발견되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가상화폐 환전 앱을 이용한 사기는 대부분의 거래소가 모바일 환전 앱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사기 수단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위조된 앱의 목적은 공식적인 환전 프로그램의 계정 정보를 얻기 위한 피싱 사이트로 사용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도용된 계정 정보는 이후 가상화폐 탈취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구글 플레이에서 다수가 발견된 가짜 POLONIEX 환전 앱이 그 중 하나다.
또 가상화폐 환전 앱과 유사하게 가짜 가상화폐 지갑 앱 또한 유사한 피싱 방법을 이용해 사용자의 비밀키 등의 계정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
최근 널리 사용되는 오픈 소스 이더리움 지갑인 MyEtherWallet을 가장하는 앱에서 이러한 종류의 악성 행위가 관찰되었다.
POLONIEX 및 MyEtherWallet 환전소는 공식 모바일 앱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사기범들이 자주 이용하는 사기 도구이기도 하다.
피싱 앱 이외에도 피해자가 코인을 공격자의 지갑으로 전송하도록 유도하는 가짜 가상화폐 지갑 앱도 발견됐다. 사용자가 새 지갑의 공개 키를 생성하면 생성된 주소로 코인을 전송하도록 유도하지만 전송된 코인은 사용자의 지갑이 아닌 공격자의 지갑으로 전송되는 형식이다.
또 최근 가상화폐 채굴 작업의 호황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채굴 앱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앱이 악성인지 아닌지는 사용자의 동의 여부에 달려 있으며, 다른 사람이 내 장치를 도용해 채굴을 하고 있다면 악성코드로 분류한다.
최근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인기 게임 Bug Smashe는 수 만 대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모네로 가상화폐를 비밀리에 채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유사하게 가상화폐 채굴 앱으로 위장해 사용자의 동의 하에 설치되지만, 실제로 채굴 작업 없이 광고 만을 표시하는 가짜 채굴 앱도 등장했다.
김남욱 이셋코리아 대표는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공격이 등장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및 지갑 앱들은 모바일 뱅킹 앱과 동일한 보안 수준으로 다루어져야 하며, 사이트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앱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다운로드 할 때 다운로드 횟수, 앱 평점 및 리뷰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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