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러스 터치펜과 터치 기기의 적극적인 사용을 홍보하고 있는 업체인 유니버설스타일러스이니셔티브(The Universal Stylus Initiative, USI)가 최근 구글과 손을 잡았다.

2015년 처음 문을 열어 현재 30곳이 넘는 업체들을 협력업체로 두고 있는 USI는 이로써 구글과도 길을 같이 하게 됐다.

앞으로 USI는 하나의 스타일러스 터치펜을 여러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개방적 기준을 개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USI의 회장 피터 뮬러는 구글이 현재 함께 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USI 스타일러스펜 1.0 사양의 다양한 호환성을 자사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USI 스타일러스펜 1.0 사양은 연결된 기기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타일러스펜이 전송하는 자료에는 삭제기능, 버튼 눌림, 펜을 누르는 압력의 정도 등이 있다. 이에 더해 잉크 색과 펜을 누르는 정도를 저장해두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USI는 해당 사양의 스타일러스 터치펜이 컴퓨터, 태블릿, 핸드폰, 그리고 기타 오락용 기기 등 다양한 터치 기기에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USI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구글이 합류하기로 한 이번 결정에 대해 기술 전문가들은 미래의 픽셀 기반 기기들과 터치스크린 크롬북은 USI가 세운 기준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USI의 기준이 도입되면, 사용자들은 하나의 디지털 터치펜만 가지고도 여러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