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부부' 김성민이 화제다.

김성민은 지난 2016년 6월 사망,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병원에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특히 평소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왔던 김성민은 유족들의 동의 하에 콩팥 2개와 간장 1개, 각막 2개를 난치병 환자 5명에게 기증하기로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뭉클함을 선사한 바 있다.

김성민은 2002년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인어아가씨’는 당시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였던 흥행작. 사회부 기자 이주왕 역으로 장서희와 호흡했던 김성민은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고, 그 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그는 이듬해 MBC '앞집 여자' '왕꽃선녀님' 등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고, 그 이후로도 '돌아온 싱글' '환상의 커플' 등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또 영화 '상사부일체' '나는 행복합니다' 등 스크린에서도 주조연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한편 고 김성민 유작 ‘숲속의 부부’(감독 전규환)는 세상 끝에 내몰려 스스로 붕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스로가 만들어낸 환상 속 살인마가 되어버린 한 남자의 혼란을 금기를 넘어선 적나라한 살인행각을 통해 그린 작품이다. 2월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