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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시간, '슈퍼문-블러드문-블루문' 등 서울 근교에서 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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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시간, '슈퍼문-블러드문-블루문' 등 서울 근교에서 보려면?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1.3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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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보도영상 캡처)
▲ (사진= 보도영상 캡처)

개기월식 시간이 화제다.

31일 오후 8시 48분부터 부분월식이 시작되고 9시 51분 달이 지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은 다음날인 2월 1일 오전 1시 10분까지 진행된다.

개기월식(皆旣月蝕)이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을 이뤄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이 아닌 달은 태양빛을 반사해 노랗게 빛나는데 월식이 일어나는 동안은 빛을 받을 수 없기에 모습을 감추게 된다. 월식은 보름달일 때만 가능하다.

‘슈퍼 블루 블러드 문’은 달이 지구와 가까워져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 개기월식 때 나타나는 ‘블러드 문’이 함께 펼쳐지는 현상이다.

이날은 35년 만에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 총 3가지 천문현상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블루문 개기월식은 1982년 이후 36년만이며 이후 19년 뒤인 2037년에 볼 수 있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보름달 중에서 크고 밝게 빛나는 달을 가리킨다. 또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을, 블러드문은 개기월식으로 달이 붉게 물드는 보름달을 의미한다.

서울 근교에서 이를 관람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과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은 31일 오후 7시부터 국립과천과학관 천문대(사진)에서 개기월식 관측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천문대는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노원구청도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시간에 중계근린공원과 천문관측 시설인 노원우주학교에서 개기 월식 공개관측행사가 31일 오후 8시부터 열린다고 밝혔다. 노원우주학교는 중계근린공원에 망원경 두 대를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관측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