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징역 8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민정수석의 막강한 권한을 남용하고, 사적으로 사용해 정작 본연의 감찰 업무를 외면해 국가기능을 상실하게 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1967년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나 영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친 뒤 1984년 서울대학교 법학과에서 입학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소년급제의 아이콘, 엘리트 코스의 정석을 밟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87년 만 20세 나이로 대학교 3학년 재학 중 제29회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1990년 사법연수원 졸업 뒤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2015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 됐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일어나자 지난해 10월 민정수석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