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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페더러 경기시간...정현 글귀 '보고있나?' 메시지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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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페더러 경기시간...정현 글귀 '보고있나?' 메시지 주인공은 누구?
  • 우진영 기자
  • 승인 2018.01.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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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JTBC3 방송 캡처)
▲ (사진= JTBC3 방송 캡처)
정현 페더러 4강전 경기시간이 화제를 모으면서 정현이 남긴 '보고있나?' 글귀가 김일순 감독을 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경기 직후 정현이 중계카메라에 적은 문구였다. 정현은 카메라렌즈에 '보고있나?'라고 적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현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보고있나'라는 문구 위에 '캡틴'(김일순 감독)이라고 썼는데 '캡틴' 글귀는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삼성증권 팀이 해체되고, 김일순 감독님의 마음고생이 심하셔서 이렇게나마 위로해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일순 감독은 2008년부터 삼성증권 테니스단 감독으로 활동했지만, 2015년 삼성그룹에서 스포츠단 지원을 축소하면서 테니스단이 해체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남다르다. 김일순 감독은 "나는 고1때 정현을 처음 봤다. 당시에도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고 기억했다.

지난 2016년 정현이 조코비치에게 패했을 당시에도 김일순 감독은 정현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김일순 감독은 당시 "지금 정현은 향후 몇 년 후에 세계 톱1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현은 해가 거듭될수록 180도 바뀐다. 그가 가진 잠재력이다. 또한 정현은 워낙 인성도 잘 갖춰져 있고 올바른 생각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 정현의 스타일이 조코비치와 맞기 때문에 조코비치를 롤모델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한 바 있다.

한편 정현과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의 2018 호주오픈 4강전은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방송되며, JTBC와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