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다음 대형 프로젝트가 자동차에 관한 것인지 여부는 베일에 싸여 있다. 그런데 최근 애플의 CEO 팀 쿡이 자율주행 차량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인공지능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쿡의 공식적인 발언이 있기 전에도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플의 비밀 프로젝트가 실제로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최근 캘리포니아 주 차량관리국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를 위해 허가를 취득했다.
애플의 회사 부지를 떠나며 새로운 센서를 달고 있는 Lexus SUV 차량의 사진이 인터넷 상을 떠돌기도 했다. 애플은 또한 자동차 엔지니어 팀을 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잡스의 전기를 쓴 작가는 스티브 잡스가 2011년에 세상을 떠나기 전에 지능형 자동차를 만드는 일에 회사의 기술을 적용할 것을 이미 검토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우버의 중국 버전인 디디(Did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쿡은 두 회사가 앞으로 협력하게 될 프로젝트의 종류를 밝히지 않았다. 파트너십은 애플의 “자율주행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투자금융 업체 모건 스탠리는 말했다.
모건 스탠리는 “애플은 결국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뛰어 넘어 자동차 전체를 설계하고/하거나 제 3자 서비스와 콘텐츠를 위한 플랫폼을 출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노력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돈도 많이 들 것이며 경쟁도 치열하다”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이 실제로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보다 애플에게는 더 실용적인 경로라고 말했다.
애플은 또한 자율주행 차량 대여업이나 주문형 차량 제공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인공지능 비서인 시리를 업그레이드해서 자동차에 적용하여 자율주행 차량을 만들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을 만들어 자동차 제조 업체와 협력하는 “플랫폼 플레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가 iPhone, iPad, HomePod 및 기타 Apple 제품과 동기화되면 회사의 전체 제품 라인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