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CEO는 얼마 전 연방 법원에 출석했다. 페이스북의 창립자인 그는 제니맥스 미디어가 오큘러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제니맥스 미디어는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하려고 조율중인 과정에서 오큘러스의 기술을 훔쳐 가상 현실 기술로 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주커버그는 오큘러스 및 기술에 대한 지식 등에 관해 수 시간 동안 질문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측에 20억 달러를 지불했으며 변호사들은 페이스북이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조사한 바가 있는지 알고자 했다.
제니맥스와 오큘러스의 소송은 2014년에 시작되었으며 지난 2월에 제니맥스가 승소했지만 오큘러스 및 페이스북이 항소하면서 소송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제니맥스는 오큘러스가 리프트 헤드셋을 포함한 가상 현실 시스템 개발에 제니맥스의 지적 재산권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었고 법원은 첫 재판에서 제니맥스의 손을 들어줬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하려던 시점에는 오큘러스의 기술이 아직 미숙했으며 따라서 제니맥스의 사전 작업을 도용해 이익을 얻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주커버그는 “오큘러스의 기술이 다른 누군가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주커버그는 가상 현실 기술을 열렬히 지지하며 페이스북의 미래에 대한 중요성을 종종 언급했다. 그는 법정에서 오큘러스 주식에 대한 20억 달러 투자는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보너스로 10억 달러를 더 제시하고 인수 후 오큘러스 직원들을 유지하며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인수를 협상할 당시에 오큘러스에 대한 소송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흔히 있는 일이다. 누군가가 큰 거래를 성사시키려고 하면 갑자기 나타난 다른 사람이 원래 권리를 주장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