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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 온라인 정보 유출 위기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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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 온라인 정보 유출 위기에 직면
  • 김형우 기자
  • 승인 2017.06.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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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wikimedia commons
▲ 사진출처 : wikimedia commons

랜섬웨어 등으로 인한 사이버공격으로 오늘날에는 디지털 정보를 온라인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가에 대해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금융 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문제로도 번졌다. 한 보안 연구원이 약 2억 명에 달하는 미국인의 개인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아무런 암호도 걸리지 않은 채 아마존 서버에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사이버 보안 업체 업가드(UpGuard)의 사이버 위험 분석가인 크리스 비커리는 공화당과 민주당 유권자의 집 주소, 생년월일 및 전화 번호를 포함한 광범위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발견했다.

이 데이터는 미디어 분석 기관인 딥 루트 애널리틱스(Deep Root Analytics)에 의해 수집됐다. 딥 루트 애널리틱스는 정치 TV 광고 캠페인을 조언하고 공화당 전국위원회와 계약을 맺은 회사다.

딥 루트 애널리틱스는 미국 공영 라디오(National Public Radio, NPR)에서 성명문을 발표하며 데이터 유출 후 추가 액세스를 막기 위해 액세스 설정을 수정하고 프로토콜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1일에 보안 설정을 마지막으로 평가하고 업데이트했다고 덧붙이면서 액세스 설정이 그 후에 변경되었다고 말했다.

딥 루트 애널리틱스는 성명서에서 "우리 시스템이 해킹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한 비커리가 데이터에 접근한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보호되지 않은 데이터에는 총기 소유에서 낙태, 종교적 연합 및 민족성에 관한 유권자의 성향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공개 자료뿐만 아니라 비공개 자료에서도 축적된 데이터다.

사이버 보안은 2016년 대통령 선거 운동에서도 큰 문제가 되었다. 공화당은 민주당원들을 일제히 비난했다.

민주당 전국 위원회(DNC)와 클린턴 캠페인 매니저인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 해킹이 선거전의 주요 논쟁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보 당국은 또한 러시아가 미국을 해킹했다며 비난했다.

그들은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간접적으로 미국의 2016년 대선 결과를 조작했을 수 있다며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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