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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소녀, ‘남자 아이’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축구 시합서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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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소녀, ‘남자 아이’ 같아 보인다는 이유로 축구 시합서 실격
  • 유성희 기자
  • 승인 2017.06.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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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Nan Palmero / Flickr

지난 6월 4일, 미국 네브라스카 주에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한 소녀를 ‘남자 아이’로 착각해 그녀가 속한 축구팀이 실격을 당한 헤프닝이 벌어졌다.

이 소녀의 부모는 “딸이 여자 아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해당 토너먼트 주최 측에 딸의 보험 카드를 보여주었지만 주최 측이 제대로 보지 않았다”며 애통한 심경을 토했다.

이어 그녀의 아버지는 “화가 난다. 이런 문제는 처음이다. 딸이 오랫동안 축구를 하며 다른 시합도 뛰었었다. 누구와도 문제를 일으키기 싫지만 이번 일은 주최측의 잘못이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축구 전설인 미아 햄과 애비 웜바크는 SNS 글을 통해 소녀를 지지했다.

햄은 "우리 TeamFirstSA 캠프 중 한 곳에서 너를 초대하고 싶구나!"라는 글을 공개했고, 웜바크 또한 "누구도 너를 완벽하지 않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렴. 너는 완벽하니까. 나도 짧은 머리로 우승을 했단다."라는 글을 남기며 이 소녀를 위로했다.

이 소녀는 "나는 다른 시합에 나갈 수 있다."라고 말하며 축구를 향한 여정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주최측은 밀리의 가족들이 네브라스카 주 축구 협회 (Nebraska State Soccer Association)에서 결격사유에 대해 항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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