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 16:06 (수)
쿤텍,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FLCC 최적 개발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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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텍,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FLCC 최적 개발 사업 수주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5.01.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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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상화 기술을 자동차,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
패스트브이랩스 구성 화면. 쿤텍 제공.
패스트브이랩스 구성 화면. 쿤텍 제공.

소프트웨어(SW) 보안 및 하드웨어(HW) 모듈 설계 전문 기업 쿤텍(대표 방혁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추진하는 FA-50(국내 유일 경전투기) FLCC(Flight Control Computer) 최적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국방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항공기 제어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제품 설계, 검증, 유지보수를 디지털 환경에서 진행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핵심 기술이다. 특히, FA-50 FLCC 개발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함으로써 항공기의 제어 성능과 유지보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쿤텍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자사의 독자 기술인 '패스트브이랩스(FastVLabs)' 기반 전가상화(Level 4)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전가상화 기술은 실제 하드웨어 없이도 개발자가 PC 환경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 검증할 수 있는 기술로, 초기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에서 하드웨어 의존성을 제거해 개발 효율을 높인다.

패스트브이랩스는 PowerPC 기반 CPU를 사용하는 FLCC 소프트웨어를 개발자가 PC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실제 하드웨어 없이도 동일한 실행 환경에서 개발 및 검증이 가능하며, 소프트웨어 변경 시에도 별도의 모델 수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기술 대비 처리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패스트브이랩스는 장애 및 오류 상황을 검증할 수 있는 자동화 테스트 환경과 정확한 오류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문제를 신속히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어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항공우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

쿤텍은 FA-50 FLCC 개발을 통해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뿐 아니라, 전가상화 기술을 자동차,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쿤텍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는 디지털 트윈과 전가상화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이며, 국방 산업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쿤텍은 데이터 관리 및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AI 기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플랫폼, IoT 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망 보안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가상화 기술, 악성코드 분석, 다크웹 정보 수집 등 ICT 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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