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생성형 AI가 전 산업에서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IDC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의뢰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AI의 가능성과 경제적 기회를 분석하며, AI가 기업과 산업계에 제공하는 주요 트렌드를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머셜 클라우드 및 AI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알리사 테일러(Alysa Taylor)는 IDC 보고서 발표와 함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역할을 강조했다.

IDC 연구에 따르면, AI를 효과적으로 도입한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3.7배의 투자 수익률(ROI)을 달성했으며, 특히 AI 도입 선도 기업들은 10.3배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IDC의 리투 조티(Ritu Jyoti) AI 및 데이터 연구 그룹 부사장은 “2024년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서는 AI 에이전트 개발이 활성화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AI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전망했다.

■ 5가지 주요 AI 트렌드

IDC는 2024년 AI가 몰고 올 다섯 가지 주요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생산성 향상: 조사 대상 기업의 92%가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응답 기업 중 절반가량이 향후 24개월 내 AI가 조직 전반에서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광고 대행사 덴츠(Dentsu)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을 통해 매일 최대 30분을 절약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덴츠의 비즈니스 전략 매니저 타쿠야 코다마(Takuya Kodama)는 “AI를 통해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졌으며, 창의성 전달 방식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AI 솔루션 확산: IDC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와 커스텀 코파일럿을 도입하며 산업별 요구에 맞춘 AI 솔루션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멘스(Siemens)는 산업의 복잡성 해결과 인력 부족 문제를 지원하는 '지멘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Siemens Industrial Copilot)'을 통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 AI 확산: 생성형 AI 도입률은 2023년 55%에서 2024년 75%로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미디어, 에너지, 제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ROI를 기록하고 있으며, AI는 기업의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프로비던스(Providence) 병원은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해 진료 기록 작성 시간을 줄였다.

-AI 리더 그룹의 높은 수익률: AI 선도 기업들은 3.7배 이상의 ROI를 달성하며, 이들은 대부분 3개월 내에 AI 도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었다. 반면, 후발 기업들은 같은 성과를 달성하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웨덴 산림 기업 쇠드라(Södra)는 AI를 활용해 기후 영향을 분석하며 지속 가능한 제품 공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인재 양성 필요성: 응답자의 30%가 AI 관련 인재 부족을, 26%는 AI 사용 능력 부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4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AI 교육을 지원하며, AI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우스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South Florida)는 AI 전문성을 갖춘 졸업생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커뮤니티 구성원의 혁신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IDC는 생성형 AI가 다양한 산업의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며 경제적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IDC AI 및 데이터 연구 그룹의 리투 조티 부사장은 AI의 빠른 도입과 활용 확산이 2030년까지 세계 경제에 누적 19조 9천억 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AI 에이전트의 발전이 향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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