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렌식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보호원이 후원한 ‘2024년 제1회 논문경진대회’가 법무법인 세종 세미나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AI와 디지털포렌식"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AI 기술을 디지털포렌식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자리로 큰 주목을 받았다.
김영대 한국포렌식학회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포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올해 10월 디지털포렌식 2급 필기시험에 사상 처음으로 500명 이상의 지원자가 접수했다”며 학회와 시험 응시 인원의 성장세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학회의 발전에 도움을 준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AI를 통해 방대한 디지털 자료에서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논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대상은 인제대학교 이정훈 연구자가, 금상은 HM컴퍼니 오상원 연구자가 수상했다. 은상은 신민지, 차건민 연구자가, 동상은 황요한 연구자가 각각 차지하며, 이들이 발표한 연구는 디지털포렌식 수사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참신하고 유의미한 아이디어를 담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한국포렌식학회 디지털포렌식연구소의 천성덕 소장과 데이터스트림즈의 이동욱 수석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논문 *‘A Study on Digital Forensics with LLM and RAG’이 주목받았다. 이 연구는 방대한 디지털 증거를 벡터화하고 그래프화해 의미적 관계를 더욱 명확하게 분석함으로써 수사관의 질의에 신속히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는 AI 기술이 디지털포렌식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로, 이번 대회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해당 논문은 연말 발간 예정인 한국포렌식학회지 통2권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국포렌식학회는 내년에도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협력하여 디지털포렌식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논문경진대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