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국 및 아시아 최초로 선출되며 8년간 사이버보안 국제 표준화 리드
순천향대학교 염흥열 명예교수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국제 의장으로서 8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한국의 사이버보안 및 디지털 인증 분야 국제 위상을 크게 높였다. 염 교수는 한국디지털인증협회(협회장 이기혁)의 자문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K-DID 국제 표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 아시아 최초 ITU-T SG17 국제 의장 선출, 8년간의 리더십
염흥열 명예교수는 2016년 튀니지 하마메트에서 개최된 세계전기통신표준총회(WTSA-16)에서 아시아 최초로 ITU-T SG17 국제 의장에 선출됐다. 이후 202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SA-20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ITU-T 규정에 따라 두 번의 임기를 마치고 2024년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WTSA-24에서 공식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ITU-T SG17을 이끌면서 한국의 사이버보안과 디지털 인증 분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ITU-T SG17, 글로벌 정보보호 표준화의 중심
ITU-T SG17은 정보보호 분야의 국제 표준을 개발하는 연구반으로, 디지털 신원관리,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정보보호 이슈를 다루고 있다. 특히, 디지털 인증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공개키 기반 구조(PKI)에 대한 국제표준인 ITU-T X.509를 개발한 기관으로도 유명하다. 염 의장은 SG17의 국제 의장으로서 이러한 표준화를 이끌어 한국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세계에 알렸다.
◇ 국내외 표준화 선도와 주요 성과
염 의장은 순천향대학교 팀과 함께 제안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에 대한 신규 표준화 과제(X.st-ssc)를 2023년 3월 제네바 SG17 회의에서 채택시켰으며, 9월 SG17 회의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보안 요구사항"을 담은 신규 표준화 과제(X.sr-ai)를 채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024년 3월 제네바 SG17 회의에서는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지지를 받아 "제로트러스트 상위 수준 모델과 보안 능력"에 관한 신규 표준화 과제(X.ztmc)를 채택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표준화 과제 채택은 염 의장이 국제 무대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전문성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K-DID 국제 표준화 및 디지털 신원관리 분야의 선구자 역할
향후 염 의장은 한국디지털인증협회 자문위원장으로서 미국 등 주요국과 협력하여 분산신원인증(DID) 관련 국제 표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미 "분산신원증명서 기반 신뢰전파 프레임워크"(X.vctp, ITU-T SG17, 2024년 9월 스위스 제네바), "실체 보증 인증 프레임워크 개정안(ISO/IEC 29115)"(ISO/IEC JYC 1/SC 27/WG 5, 2024년 3월, 영국 맨체스터) 등의 국제 표준화 과제를 성공적으로 채택시켰다. 이러한 표준화 과제가 ITU-T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모바일 전자주민등록증, 대학 성적 증명서 등의 디지털 배지 응용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 50건 이상의 정보보호 국제 표준 채택 공적과 지속적인 업적
염 의장은 2003년부터 SG17 의장단 활동에 참여해 현재까지 50건 이상의 정보보호 분야 국제 표준을 채택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22년 'ITU-T X.509의 날' 행사를 창설해 양자컴퓨팅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분산 공개키 기반 구조(DPKI) 방식의 ITU-T X.509 국제표준화 추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디지털 COVID-19 증명서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조인트 조정 활동 그룹(ITU-T JCA-DCC)을 창설해 이 분야의 표준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 국제적 협력과 한국의 위상 제고
염 의장은 미국 등 주요 우방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ITU-T 국제 표준화 활동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러한 국제적 연대를 통해 한국이 사이버보안, 디지털 신원관리, 인증 분야에서 국제 표준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K-DID와 디지털 신원관리 국제 표준화 이끌어
염 의장은 한국디지털인증협회 자문위원장으로서 앞으로도 K-DID 국제 표준화 활동을 지원하고, 분산신원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을 개발하는 등 K-DID와 시큐리티 분야의 국제 위상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그는 "디지털 인증 및 신원관리는 모든 ICT 서비스의 근본이며 최근 디지털 신원 지갑의 국제 표준화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산업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국제 표준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대한민국이 사이버보안과 디지털 인증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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