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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등 동맹국과 커넥티드 카 사이버 위협 논의..."바퀴달린 스마트폰, 강력한 사이버 보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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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등 동맹국과 커넥티드 카 사이버 위협 논의..."바퀴달린 스마트폰, 강력한 사이버 보안 필요"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4.08.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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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카 사이버 보안 위협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

백악관과 국무부는 최근 주요 동맹국들, 유럽연합, 그리고 업계 리더들과 함께 커넥티드 카의 사이버 보안 위협을 논의하는 다자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첫 다자간 회의로, 커넥티드 카와 관련된 국가 안보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이번 회의에는 호주, 캐나다, 독일, 인도, 일본, 한국, 스페인, 영국 등 여러 나라의 관계자들과 유럽연합 및 미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커넥티드 카가 개인 기기, 통신 네트워크, 전력망 및 기타 인프라와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 위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주요 우려 중 하나는 특히 중국과 같은 외국에서 기술을 도입한 커넥티드 카가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원산지 국가로 전송할 가능성이다. 이 데이터는 미국의 인프라에 대한 상세한 정보, 시민의 개인 데이터 등 중요한 정보를 포함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차량이 원격으로 접근되거나 비활성화될 위험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 산업안전국(BIS)은 해외에서 제조된 커넥티드 차량 및 부품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제안하도록 지시받았다. 이는 외국 적대국으로부터 미국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 노력의 일환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커넥티드 카를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비유하며, 잠재적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사이버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법률가들이 커넥티드 카 제조업체들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행을 주목하는 가운데 개최되었다. 론 와이든 상원의원(D-OR)과 에드 마키 상원의원(D-MA)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업계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행을 조사할 것을 촉구해 왔다. 이들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 소유자의 개인 데이터를 브로커에게 판매하고, 데이터 공유를 위한 소비자 동의를 유도하기 위해 기만적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사와 그에 따른 규제 조치는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도로에서 커넥티드 차량이 국가 안보를 침해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 및 보고 요구사항, 위험 공급업체 목록 작성, 특정 국가 차량의 수입 금지 등 다양한 조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다자간 회의는 커넥티드 카의 사이버 보안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국가 안보, 데이터 프라이버시, 글로벌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칠 이번 논의의 결과와 규제 조치는 관련 업계 이해관계자와 국제 파트너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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