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드 등 IT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세일스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IT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76%가 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관리 중요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데이터에 대한 가장 큰 과제를 '방대한 데이터의 양'으로 꼽았다.

HR 업계도 AI 서비스의 고도화와 함께 방대해진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는 지난해부터 28년간 쌓아온 업력과 2,000만 건 이상의 구직자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을 접목해 인재 매칭 서비스 ‘원픽’, 자사 데이터 기반 커리어설계 서비스 ‘커리어첵첵’ 등 다수의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올 4월에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자체 생성형 AI 솔루션 ‘룹(LOOP)’을 선보이며 자체 보안 역량 강화와 동시에 정교해진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룹은 기존에 외부 생성형 AI를 사용했을 때와 달리, 데이터를 잡코리아 내부 서버로 처리함에 따라 보안, 규정 준수, ID, 디바이스 관리, 개인정보 보호에 걸친 모든 환경의 안전성을 높여 고객의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한국어 구인구직 LLM을 상용화한 룹은 이력서, 구인공고 등 더 안전하게 보호된 HR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정확하고 빠른 결과를 산출한다. 또 HR 도메인에 특화된 기능 위주로 개발되어 고객 서비스 활용에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기존 퍼블릭 LLM 운영 대비 인력 리소스를 줄여 전 기술분야에 업무 효율화 및 비용 절감도 지원하고 있다.

룹은 지난해 5월 출시된 원픽에 적용되며 누적 공고 조회 수 2천500만 회 돌파, 매월 평균 공고 등록수 130% 증가, 합격자 수 140% 증가 등 눈에 띄는 성장세(24년 5월 13일 기준)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2022년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AI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ISMS-P 인증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인증 등을 하나로 통합한 인증 제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인증이다.

ISMS-P 인증을 받기 위해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보호 대책 요구사항,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 등 3개 영역에서 총 102개의 인증 기준 및 384개의 점검 항목별 보호대책에 대해 인증기관의 적합성 심사를 통과했다.

ISMS-P 인증범위는 잡코리아를 포함한 알바몬, 게임잡 등으로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잡코리아의 채용관리 솔루션(ATS) 나인하이어는 지원자의 데이터 기록 기능을 개선해 기업고객들의 데이터 처리에 대한 투명성 보장은 물론 보안 위협으로부터 데이터 보호를 강화했다.

나인하이어가 지난해 3월부터 제공한 ‘데이터 기록 기능’은 데이터에 접근한 사용한 정보와 날짜, IP 주소, 다운로드 및 인쇄 목적 등 데이터의 전반적인 내역과 변경 사항 등을 자동으로 추적해 기록한다.

올해 4월 개선된 데이터 기록 기능은 지원자 개인정보보호 강화와 고객 중심의 데이터 관리 편의성에 집중됐으며, 지원자 데이터에 접근한 다운로드 내역 중 보안의 중요도가 높은 데이터 기록을 세분화해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필터링 기능으로 이용 멤버 및 활동 내용을 기준으로 원하는 데이터 기록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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