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향연구협회의 향기 전시회 “인사이드 더 센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갤러리 ‘사이’에서 진행된 “인사이드 더 센트”는 7가지 향수 원료를 전시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지난 2023년 7월에 개최된 “사진으로 보는 향기” 라는 주제의 전시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대중과 향으로 소통하는 두번째 전시회다. 향수제조에 사용되는 향료들의 향과 원물들을 전시하고, 그에 관한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전시기획에 총력을 다했으며, 업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향이라는 매개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시를 관람한 고객들은 “향수에 들어가는 원료들을 가까이서 보고, 향을 맡고, 설명까지 들으니 더욱 흥미로웠다”며 “원료마다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추출법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지현 협회장은 “현직 조향사도 접하기 힘든 천연 침향(오우드)이나 사향(머스크)을 비롯한 여러 원료들을 현지에서 공수하려고 노력했고 다양한 원료들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는 대한조향연구협회의 졸업생들로 구성된 조향사 12인이 기획부터 진행까지 도맡았다.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천연 원료의 특성 상 추출이 어렵거나, 추출되는 양이 적어 높은 단가로 인해 조향에서 사용이 쉽지 않은 원료들을 선보였으며, 실제로 천연 향료 추출에 사용하는 추출기를 전시하고 직접 수증기 증류한 오일들을 시향하도 준비하였다. 더불어 향수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부스까지 운영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이밸류에이터(Evaluator)는 본 협회에서 조향사자격증 정규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1급 조향사 자격증을 취득한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그룹으로써 니치 향수 브랜드 운영, 공방 사업, 조향 교육 등 향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