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러 지역, 특히 바슈코르토스탄에서 인권 운동가 페일 알시노프의 형량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인기 있는 메시징 앱인 텔레그램과 왓츠앱의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통신 채널의 의도적인 탄압과 사이버 보안 위협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바슈코르토스탄 주민들은 거의 3일 동안 왓츠앱(WhatsApp)이 중단되었고, 텔레그램(Telegram)도 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한 인터넷 모니터링 웹사이트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여러 지역에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러한 장애가 시위대를 침묵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시도일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텔레그램 측은 러시아 어떤 지역에서도 텔레그램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지역에서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할 수 있음은 인정했다.
러시아 탐사 저널리스트 안드레이 자하로프는 시위를 보도하는 채널에 대한 계획적인 사이버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모스크바, 니즈니노브고로드, 사마라, 바슈코르토스탄의 일부 주민들은 러시아 주요 통신사 Beeline의 셀룰러 네트워크와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중단은 독재 정권이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전술이다. 이러한 방식은 이란, 벨라루스, 쿠바, 그리고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관찰되었다.
러시아 외딴 지역인 바슈코르토스탄에서 일어난 시위는 러시아에서는 드문 일이다. 인권 운동가인 페일 알시노프가 민족 불화를 선동하고 러시아 군대에 대한 불신을 조장했다는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시위가 발생한 것이다.
메시징 앱과 통신 네트워크의 의도적인 중단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장애가 정부의 고의적인 조치의 결과이든 외부 공격자의 사이버 공격이든, 통신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사이버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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