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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6천억 달러(710조원) 세계 최대규모의 미국 조달시장, 한국기업 진출 세계 5위 6,037건 97억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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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6천억 달러(710조원) 세계 최대규모의 미국 조달시장, 한국기업 진출 세계 5위 6,037건 97억 달러 규모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1.10.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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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국 의료분야 조달 실적 급증해 미국 본토 조달규모 10배 뛰어

이동주 의원이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에 조달하는 외국 벤더 국적별 조달 규모에서 한국이 지난해 4번째 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정부 조달 규모는 지난해 기준 6,109억 5천만 달러(한화 약 724조원)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한국 기업이 미국 연방정부에 납품한 실적은 총 6037건으로 97억 5천만 달러이다. 2019년과 2020년 모두 한국에 주둔해 있는 주한미군에서의 조달이 각 99.4%, 99.8% 차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병 이후 미국 본토에서의 조달규모가 2019년 0.004%에서 2020년 0.058%로 10배 이상 크게 증가하여 594,439달러(약 7억원)에서 5,619,891 달러(한화 약 67억 원)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코로나19 발병직전인 2019년에 비해 발병 후인 2020년에서 보건의료 분야의 조달이 급상하였고 한국 벤더도 코로나19 발병 초기 긴급 조달로 인해 조달 규모 측면에서 주한미군보다는 미국 본토의 조달이 2019년 대비 급증하였다. 반면, 2020년 코로나19 발병 후 세계 각국에서 봉쇄조치로 인해 미국본토와 우리나라 외의 계약이행지에서 조달은 급감하였다.

공공조달시장 참여는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은 물론 장기적으로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코트라는 국내 기업의 미국조달시장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 미국 조달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한번 진입하면 장기적 납품계약을 유지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1년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도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아 공공조달시장에서 외국기업 및 외국산 규제에 대한 기조는 과거 트런프 정부와 마찬가지일 것으로 분석된다.

전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기관들의 미국산 제품 구매비중을 높이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10개나 서명하였는데 그 주요내용은 우선구매 자격을 얻기 위해 철강제품의 경우 미국산 원자재 95%를 사용하여야 하며 기타 제품들은 기존 50%에서 적어도 55%의 미국산 원재재로 제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이든 행정부도 2021년 1월 25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산 제품 구매정책을 강화하여 조달시장 진입장벽을 더 높였다.

코트라는 미국 조달시장이 자국 중소기업 보호라는 보수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해외 현지화, 해외인력의 유치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부품조립공장이나 물류창고의 형태로 진입하는 전략을 권유하고 있다.

또한 방역 및 의료제품과 같이 최근 코로나19 특수로 인해 긴급 FDA 승인절차를 거쳐 당장에는 직접 진출이 가능하였지만 사후 FDA 정식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의 후속 서류절차 대응에 대해서 코트라가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코트라는 바이든 정부 정책을 분석해봤을 때 한국기업이 미국조달시장 진출에 유망한 분야로 코로나19 대응 공중보건 분야에서 요구되는 방역용품 및 의료용품을 손꼽고 있다. 이외에 공공 모빌리티 및 공공 대중교통 시스템과 녹지 및 수도와 철도 시스템 분야 등도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분야이다.

실제로 한국기업들은 최근 미국 연방정부에 정보보안제품, 진단키트, 마스크, 비대면 온도계 등 IT, 방역과 의료용품 등의 품목을 납품하였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산 방역과 의료제품 진출이 확대되면서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한국 기업 입장에서 유리한 기회요인이라는 것이 코트라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의료분야 조달규모는 급증했다. 조달품목 순위가 24위였던 의료분야는 2020년 10위로 급부상하였는데 이는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및 의료용품 조달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2020년 의료분야 조달규모는 110억달러(한화 약 13조) 규모에 이른다.

이동주 의원은 “세계 최대규모인 미국의 조달시장에 보건의료 분야 등 우리나라 산업계가 관심이 높아지고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코트라가 인증절차 대응과 전시회 및 컨퍼런스 참가, 조달시장 미국 조달시장 기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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