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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먹고가’ 한채아, 산후우울증 고백 “홀로 눈물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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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먹고가’ 한채아, 산후우울증 고백 “홀로 눈물 흘려”
  • 이다혜 기자
  • 승인 2021.03.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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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더 먹고 가’
MBN ‘더 먹고 가’

배우 한채아가 산후 우울증을 고백했다.

25일 재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한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채아는 육아 고충을 털어놔 먹먹함을 안겼다. 그는 “제가 엄마가 된 지 이제 27개월이 됐다. 혼자 산 세월이 훨씬 커서 아직까지 27개월의 시간이 낯설다. 실수도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은 진짜 너무 행복하다. 근데 초반에 3~4시간에 한번씩 새벽에 잠을 깨면 홀로 안아서 재우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MBN ‘더 먹고 가’
MBN ‘더 먹고 가’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산후 우울증이었던 것 같다. ‘난 여기서 뭐하고 있지?’ 엄마들은 모든 게 스톱이지 않나. 애와 24시간을 붙어 있어야 한다. 그 순간 엄마가 가장 많이 생각났다. 엄마도 그때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출산 후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다는 한채아는 “설이 아이 100일이었다. 부모님이 울산에서 올라오셨다. 근데 엄마는 집에 들어오는데 사돈댁이라 계속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시부모님이 부모님을 반겨 주셨지만 그런 대접을 엄마, 아빠는 고개 숙여서 받는게 딸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팠다. 누구 하나 잘못한 건 없는데 마음이 아팠다. 가시는 날 신랑이 서울역까지 데려다드렸는데 저는 부모님 배웅을 못 나갔다. 울 것 같았다”고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한채아는 지난 2018년 차범근 전 축구 감독의 셋째 아들 차세찌와 결혼,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