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났다 나연이’ 편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28일 재방송된 MBC 스페셜에서는 ‘너를 만났다 나연이’편이 그려졌다.
네 아이의 엄마였던 장지성 씨는 3년 전 셋째 딸 나연이를 먼저 떠나 보냈다. 이날 3년만에 VR로 딸을 다시 만난 장 씨는 그리움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장 씨는 나연이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그날 밤 약간 이상행동을 조금 했다. 옆 자리를 발로 찬다거나, 지금 생각해보면 걔가 정말 괴로워서 그랬던 거 같다. 그때 저는 계속 나연이 이름을 미친 여자처럼 불렀다. 셋이 멍하게 있는데 갑자기 중환자실이 열리더니 나연이가 심폐소생을 30분 밖에 할 수 없는데 20분 했다. 10분 남았는데 들어오시겠느냐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막 들어갔더니 애는 가슴을 풀어헤쳐서 선생님들이 막 누르고 있었다. 사람들이 매달려서 그러고 있는 상황에서, 나연이는 이미 사실 그때 저 세상으로 가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저희는 사랑한다고 외친 것 같기도 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살아있었을 때 동생들이라도 다 만나서 한마디씩이라도 가족들이 대화를 나누면서 ‘사랑했다’라든가, ‘네가 있어 우리에게 정말 기쁨이었다’라든가, 정말 엄마 아빠가 너를 많이 사랑한다는 그런 얘기를 좀 나눴으면 좋았을 텐데 그 전날 ‘나연아 그렇게 하면 안 돼’ 그런 말이 제가 했던 마지막 말이었다는 게 너무 미안했다”고 눈물 흘려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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