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정보보호 제품 성능평가 제도’가 올해 평가 제품군 확대 및 평가 건수 증가 등을 통해 활성화 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12월 23일(수) 밝혔다.
올해 3년째를 맞이한 성능평가 제도는 정보보호 제품이 운영환경에서 정상·유해 트래픽에 적절하게 대응하는지 등을 기준 및 절차에 따라 평가한 뒤 결과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기업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정보보호 제품 도입 시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ISA는 그동안 제도에 대한 인식제고 활동과 함께 신규 평가 제품군 발굴, 적극적인 기업지원, 개발업체 및 수요기관 홍보강화 등을 통해 기업의 참여를 늘려왔다.
그 결과 올해 정보보호 기업 9곳에 대한 성능평가 및 컨설팅을 지원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지난해 5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3건을 평가했다. 평가 제품군은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 VPN(가상사설망), 네트워크 자료유출방지 제품(NDLP) 등 3종을 추가해 모두 11종으로 확대했다.
특히,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은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요구되지만 기존 평가에서 다루지 않던 제품으로, 시장요구에 따라 올해 평가 제품군으로 추가해 기업의 호응도를 높였다. 또한,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시 필수 제품인 VPN에 대한 수요에 발맞춰 성능평가 기준을 조기에 마련하고 컨설팅을 제공해 제품성능을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제도를 통해 성능평가를 받은 제품이 공공·민간기관으로 도입된 사례가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성능평가를 받은 2개 기업의 방화벽과 웹 방화벽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납품됐으며, 또 다른 웹 방화벽 전문기업도 국방-·전력-국토-해양 분야에 모두 20여대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KISA 김호성 보안인증단장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원격교육 등 비대면 사회가 확산되면서 정보보호 제품의 수요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앞으로 국내 정보보호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수요기관이 우수한 성능의 정보보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품질 중심의 선진형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ISA는 내년에도 리눅스-모바일 기반 안티바이러스 제품의 성능평가를 추진하는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성능평가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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